두가지 색을 활용한 투톤 비누입니다
투톤 비누 정말 만들기 쉬운데다 예뻐서 자주 만들게 되요!
이번 레시피는 두가지 색을 활용한 비누입니다.
장미향도 넣어주어서 꽃향기가 나는 비누예요.
슈퍼팻도 8% 로 해서, 남는 오일이 많게 만들었습니다!
40% 가성소다 수용액에 8% 슈퍼팻이에요.
총 지방의 양은 2,000 g 입니다. 물을 추가하면 2,698 g 가 됩니다.
요번엔 구연산이 1% 들어가서, 대충 슈퍼팻이 9-10% 정도일 거예요.
굉장히 지방이 많이 남는 비싼 비누죠 ㅎㅎ
이렇게 많이 필요 없으시면 반으로 나눠서 사용하세요!
팜 오일을 안 넣어도 시어버터가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무를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츄럴 시어버터를 써서 시어버터 향도 나지만,
장미 향이 있어서 쓸 때 꽃향기가 나서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오늘은 시작 전에 알려드릴게 있어요.
이번 달은 조금 늦었지만, 앞으로 가능하면 매달 비누나 목욕 제품을 나눔하려고 해요!
제가 너무 많이 만들어서 ㅎㅎㅎ 주변 분들에게 나눔하고도 많이 남더라고요. 헛헛…
혹시 써보시고 싶은 비누가 있으셨다면,
https://kingsumo.com/g/jctoh4/monthly-giveaway-september 여기서 참여해주세요!
https://sophiayun.simvoly.com/ 여기 메인 페이지에서
조금 밑으로 내리시면 매달 나눔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앞으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271.2 g Sodium Hydroxide ~ 가성소다 ~ https://amzn.to/3mVRPXO
가성소다를 먼저 재고 시작합니다. 마스크, 장갑, 고글 꼭 써주세요.
아무래도 강 알칼리라 단백질, 피부도 녹이는 성질이 있어서요.
조심, 또 조심합니다!
406.8 g Distilled Water ~ 정제수 ~ https://amzn.to/3jE44WA
정제수를 썼습니다. 집에서 정수기 물도 괜찮고 물을 끓여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수돗물을 안 쓰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수돗물 안에 있는 미네랄 성분들 때문이에요,
비누화 과정 중에 몇가지 원하지 않는 반응이 나올 때가 있어서요.
하지만 그래도 다 비누가 잘 되니까
정제수를 구하기 어려우시면 그냥 물을 사용하셔도 되겠습니다.
406.8 g Distilled Water ~ 정제수 ~ https://amzn.to/3jE44WA
처음에 얼음을 사용해서 용량을 대략 맞추고 나머지는 물을 좀 부어주었습니다.
이중에 물을 조금 나눠서, 혹은 젖산 나트륨에 설탕을 섞어주려고 해요.
20 g Citric Acid ~ 구연산 ~ https://amzn.to/3ltK9JV
구연산? 구연산은 배스밤, 바스붐 만들 때 넣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짜잔! 구연산 맞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아! 비누를 중성화 시키려고 구연산을 넣는구나, 하시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비누액에 구연산을 넣는다고 완성 비누의 ph 가 떨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이 부분은 나중에 설명드리고 싶은데요, 비누에 구연산을 넣으면 비누 때가 안 생겨요.
특히 미국같이 센물을 쓰는 곳들은 죄다 비누 때가 마구마구 생기는데요,
그게 금속 이온 성분 때문이거든요. 근데 이 구연산을 넣으면 금속 이온 봉쇄제 역할을 한다는 거죠.
유럽에서 금지한 EDTA 를 쓰지 않고도 비누 때를 예방할 수 있어요.
물때, 비누때 때문에 예민하신 분들은 특히 구연산을 넣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시중에 나온 비누 책중에 구연산을 넣으면 뭐…
비누의 ph 를 중성화 한다는 데,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구연산으로 비누 때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정제수에 가성소다를 섞어주겠습니다!
처음에 잘 저어주면 안 가라앉고 잘 녹더라구요.
비즈 형태도 괜찮구요, 플레이크 형태도 있어요.
저는 비즈 형태나 플레이크나 상관없이 그때그때 수량이 있는 것으로 삽니다.
600 g Shea Butter Natural ~ 시어 버터 ~ https://amzn.to/3mVyzta
시어버터는 두가지만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시어버터 향에 민감하신 분들! 냄새를 없앤 시어버터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시어버터에 들어있는 천연 라텍스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
물론 비누라서 적은 양이 씻겨져 내려가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으시면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데, 시어버터 비누를 쓰면 살짝 간질간질 하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코코아 버터나 망고 버터로 대체해주시면 됩니다.
600 g Coconut Oil ~ 코코넛 오일 ~ https://amzn.to/38y8yrz
코코넛 오일과 시어버터를 같이 중탕해서 녹여줍니다. 가열해서 보글보글 끓게는 하지 말아주세요.
800 g Olive Oil ~ 올리브 오일 ~ https://amzn.to/3n2r3N8
올리브 오일을 준비합니다.
적은 양을 덜어서 염료, 염색료, 안료, 마이카나 기름에 용해되는 옥사이드 등을 섞어두면 좋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퓨어나 포마스, 엑스트라 버진 등의 종류가 있는데요,
비누화 값이 차이가 1인가 나고, 나머지는 색깔 정도만 구분되거든요.
퓨어를 쓰시면 보다 하얀 비누가 나오고요,
엑스트라 버진이나 포마스는 살짝 녹색, 누런 비누가 나오는 편입니다.
어떤 걸 사용하실지는 개인적인 선호도라고 생각해요.
Mica ~ 염료 ~ 마이카 https://amzn.to/3t99HiN
이번에는 염료를 준비합니다. 마이카나 옥사이드면 되요.
미리 오일을 조금 덜어서 섞어두면 나중에 혼합할 때 덩어리 진게 적어서 좋아요.
노란색도 준비해보았는데요, 색상이 뚜렷하게 나오지는 않았어요. ㅎㅎ
염색용 가루 등은 미리 오일이나 물에 개어서 풀어줍니다.
중탕으로 데워진 코코넛, 시어 버터를 올리브 오일에 섞어줍니다.
이때 온도가 너무 높으면 트레이스가 빨리 나니까 혼합물의 온도는 보통 40–45 C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가성소다 수용액, 가성소다 액을 섞어줄게요.
이대로 두어도 비누화는 진행된다고 하는데 저는 좀 더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핸드 믹서로 섞어줄거예요.
핸드 믹서로 저어주면 트레이스 상태까지 꽤 진행이 빨리 됩니다.
천천히 작업하는 디테일한 디자인 비누의 경우
지방들을 구성하는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섞어주는 과정이 더 중요한 거 같아요.
핸드 믹서로 교반까지만 진행하고 5–10초 내외 그 다음에는 저어주기만 해도 됩니다.
교반이 진행되었는지 어떻게 아냐면 기름이 분리되지 않고
가성소다 수용액과 하나의 혼합물이 된걸 볼 수 있으면 되요.
물과 기름을 섞으면 둘로 나뉘잖아요,
그렇게가 아니고 비누액이 하나의 혼합물로 섞이거든요.
그때부터는 비누액을 나눠서 색상과 향료를 입히는 단계로 들어가도 됩니다.
2 g Rosemary Oleoresin Extract (ROE) ~ 로즈마리 오일 추출물 ~ 산화 방지제 ~ https://amzn.to/3gV0Mwp
산화 방지제로 ROE 를 넣어줍니다.
비타민 E 는 특별히 산화를 방지하는 데에 효과가 없다고 해요.
로즈마리 추출물의 한가지 단점은 색상 변화를 보인다는 점인데요.
어차피 4주 건조, 분자 결정 구조 시간이 지나면 색상은 원래대로 돌아와요.
아 그리고 산화를 방지하려면, 보다 신선한 오일을 쓰면 비누가 산화가 덜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욕실에서 사용할 때는 잘 말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20 g Fragrance Oil ~ 향료 ~ https://amzn.to/3zFeniP
브램블 베리에서 구매한 장미 향을 넣었는데요,
비누 전문 샵에서 사는 향료는 좀 더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향료 성분 자체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서 1%만 넣었어요.
비누 향 외에 디퓨저 향이나 캔들에 쓰는 향을 써도 되냐는 분들이 있는데요,
skin safe 향, 혹은 제조사에 문의해서 향 제조시 성분 표를 볼 수 있거든요.
거기에 씻어내는 제품에 몇 % 사용할 수 있는지,
로션이나 바르는 제품에는 얼마나 쓸 수 있는 지 등이 적혀있어요.
그 성분표를 꼭 참조해주세요.
피부에 쓰면 안되는 향이나 피부에 아주 적은, 0.9% 밖에 쓸 수 없는 에센셜 오일도 있거든요.
꼭 확인하고 써주세요, 아니면 피부가 뒤집어지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올라올 수 있어요.
비누액을 나눠서 담아줍니다.
마이카를 잘 풀어서 섞어줍니다.
향료를 넣자마자 트레이스가 마구마구 진행되서 서둘러 부어주었습니다.
향료마다 색상이 변하는 성질이 있는 것들이 있고,
이렇게 엑셀러레이션,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다른 성질로는 라이싱이나 세퍼레이션,
밥알 같이 분리되는 경우나 아예 분리가 되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종류는 비누용 향료로 추천하지 않아요.
몰드에 후루룩 부어주었습니다.
이미 조금 굳어가는 상태라 서둘러야 했어요.
다른 노란색은 세로로 부어주었습니다.
붓는 데도 장미 향이 솔솔 나는게 정말 좋더라고요.
색상 차이가 별로 없지만 만들어진 비누를 보면 노랑, 조금 연한 노랑인 걸 볼 수 있어요.
이미 비누화가 엄청 진행되서 부어도 잘 흐르지 않는 상태까지 와버렸어요.
남은 비누액은 스푼으로 떠서 넣어주었습니다.
노란 비누액은 구연산을 넣어 비누 때가 생기지 않고요,
아래 보라/주황 비누는 구연산이 들어가지 않아 비누 때가 생길겁니다.
위 레시피에는 구연산을 동량으로 넣어서 노란색 비누, 비누 때가 생기지 않을 레시피예요.
설탕을 넣어서 거품은 잘 나겠지만 단점이라면 이렇게 안에 보온이 된다는 거죠.
젤화가 되면서 안과 바깥의 색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4주간의 건조와 결정구조 숙성 시간이 끝나면 색이 돌아오기도 합니다.
지금 이것도 젤화가 되어서 테두리가 생겼죠.
일부러 젤화를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클레이나 옥사이드를 써서 색을 바꾸는 경우,
CPOP 라고 오븐에 넣는 기법으로 전체적으로 다 젤화를 시키는 데요.
이렇게 하면 색이 좀 더 밝고 진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걸 만들면 좋을까요?
9월 비누 나눔 시작했습니다 :)
https://kingsumo.com/g/jctoh4/monthly-giveaway-september 여기서 참여해주세요!